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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순위 11위인데...은행은 50위권 밖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한국의 세계 경제순위는 11위를 기록한 반면 은행들은 모두 50위권 밖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은행 대비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50대 은행 내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제은행 통계사이트인 뱅크스코프(Bankscope)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NH농협지주, IBK기업은행 등 우리나라 주요 6개 시중은행은 지난해 100대 글로벌 은행에는 포함됐지만 50대 은행에는 한 곳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경제 순위가 비슷한 캐나다(10위)는 글로벌 50위권에 드는 은행이 3개, 이탈리아(8위) 2개, 러시아(12위)도 1개가 있다. 경제순위가 더 낮은 호주(13위)도 4개, 스페인(14위)도 2개가 있다.


국내은행들은 글로벌 은행들 대비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50위권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100대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의 지난해 평균은 각각 9.56%와 0.75%다. 1~10위권 은행의 ROE는 11.59%, ROA는 1.05%였다. 이에 비해 국내 은행은 ROE 5.56%, ROA는 0.43%를 기록했다. 글로벌 은행 51~100위 그룹 평균 ROE 9.80%, ROA 0.80%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50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했으나 자체 성장의 한계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은행 내부에서는 자본 확충과 리스크 관리에 신경써야하고 정부에서는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코코본드 시장 등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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