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중앙 아메리카 5개국 장·차관이 23일부터 26일까지 미래부와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의 노하우를 배운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중앙 아메리카 5개국 장·차관 등 고위급 과학기술 협력 방문단은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중미지역의 과학기술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4일간 미래부와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과학기술의 정책 경험과 발전 전략을 연구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코스타리카, 온두랏,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5개국이다.
공식일정 첫 날인 23일 방문단은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해 최양희 장관으로부터 한국의 과학기술발전 전략과 정책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1960년대 경제개발 이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50년간 과학기술 연구개발(R&D)및 인재양성 투자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방문단은 과학기술과 인력양성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과학기술분야의 우선적인 재원투자와 창의적인 인력 양성 정책으로 성공사례를 거둔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번 방문기간 중 과학기술혁신 기반의 조기구축을 위한 종합연구기관의 필요성과 연구개발 성과의 공유·확산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한국 방문이 중미 국가들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특히 IDB가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많이 발굴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중미 방문단은 자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의 활용과 개발사례 등의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등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문을 위해 마련된 과학기술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구체적인 과학기술 발전 정보를 습득하고, 각국의 현실을 고려한 접목방안에 대해서 고민할 자리도 갖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지역의 과기협력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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