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프랑스 국빈방문 때 파리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아프리카 3국ㆍ프랑스 순방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수석은 "파리6대학이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외국 정상에게 처음으로 수여하는 것이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정책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수락연설을 통해 창조경제ㆍ문화융성 정책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ㆍ프랑스간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김 수석은 덧붙였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국빈방문은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프랑스를 세 번째 방문하는 것인데, 국빈방문은 처음이다. 우리 정상의 프랑스 국빈방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만이다. 6월 4일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일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문제를 포함해 북핵ㆍ북한 및 통일 정책에 대한 양국간 공조체제 강화에도 나선다.
프랑스 방문에 앞서 박 대통령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 역대 2번째로 규모가 큰 경제사절단을 대동하는 만큼 주로 경제협력 확대 행보가 준비돼 있다. 166개사 169명이 박 대통령과 함께 아프리카를 찾을 예정이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따르면 이번 아프리카 방문은 마지막 블루오션 시장인 아프리카 진출의 기반을 닦고, '코리아 에이드' 등 한국형 개발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프리카 국가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아프리카 연합(AU)을 방문해 정책 비전을 담은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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