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18일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국가원수로서는 16번째 시 명예시민이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 민주화 혁명의 핵심인사로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9년 취임 후 사법권 독립과 몽골의 국제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최초로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에 성공한 나라다. 현재 국내에 약 3만 명의 몽골인들이 체류하고 있으며, 양국 수도인 서울과 울란바토르가 자매결연 맺은 지는 21년째다.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에 앞서 박 시장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양국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여식 후엔 한국에 살고 있는 150여명의 몽골 교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몽골과 대한민국, 서울과 울란바토르 관계가 좀 더 확장되고 심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2011년 수립된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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