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김종화 기자]GS건설의 자이, 한양 수자인, 중흥건설 S-클래스 등의 브랜드가 비교적 우수한 성능의 층간소음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시민단체연합과 사단법인주거환경연합은 18일 뱅머신(타이어) 측정법으로 인증받은 층간소음 완충재에 비해 완충재들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폐지된 임팩트볼(고무공) 측정법으로 인증받은 완충재들이 여전히 사용 중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시민단체가 지난해 10월5일 임팩트볼(고무공) 측정법 폐지 이후 현재까지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사용중인 층간소음 완충재 적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세종특별자치시,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미사신도시, 지역혁신도시 등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이 측정법으로 인증받은 자재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동주택의 층간소음과 거실 및 방바닥 처짐의 하자가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는데 이는 국토교통부가 불량자재를 사용하도록 용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 시민단체의 주장.
이들은 뱅머신(타이어) 측정법으로 인증받은 자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 한양 수자인, 중흥건설 S-클래스 등과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비교적 우수한 성능의 층간소음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용섭 전국시민단체연합 사무총장은 "학회와 정부의 봐주기와 밀어주기 등 부당한 관행으로 저급 불량 완충재들이 무분별하게 시공돼 층간소음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 등 각계에서 층간소음 관련 실태를 제대로 인식하고 개선책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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