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의 대작(代作) 의혹에 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그가 과거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에게 자신의 그림을 선물했던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8일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에서 조영남은 자신의 집을 방문한 쯔위에게 "내가 어제 그림을 그렸다. 한 점씩 주겠다"면서 그림을 선물했다.
당시 이경규는 “지금은 별 볼일 없어 보이더라도 형님이 돌아가시면 값이 엄청 올라간다”고 말했고 조영남 역시 “내가 죽으면 이게 값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남은 “색 잘 칠해서 주겠다. 아직 초벌 상태다”라며 “촬영이 재미있으면 주고 없으면 안 준다. 하지만 쯔위는 말 안 들어도 줄 거다”라고 각별함을 보였다.
한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6일 조영남의 소속사,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작 화가인 A씨가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서 조 씨에게 그려준 그림이 수백만 원에 거래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조씨의 매니저는 "A씨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 전시한 50점 중 6점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A씨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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