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13일 한세실업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5%에 그친 것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통합 비용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엽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1분기에 신규 바이어 오더 수주에 나서면서 초기에 마진이 적은 오더가 다소 증가했고 인니 카라왕(KARAWANG) 지역의 생산법인을 우타마(UTAMA) 지역 법인과 통합하는데 따른 비용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 C&T Vina (염색공장) 증설 이후 아직 오더가 증설 캐파(생산능력)만큼 늘지 않아 이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영향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1분기에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비용 측면에서 인니 생산법인 통합과 관련한 비용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에 추가 영향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예상치 못한 실적 부진은 이미 최근 주가 급락으로 모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주가는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날 글로벌패션기업 한세실업(대표이사 이용백, www.hansae.com)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36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2015년 1분기 3213억원)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 15.6% 증가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관련해 "한세실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톱 바이어들과 거래하며 지속적인 디자인 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이뤄냄으로써, 기존 거래처는 물론 신규 거래처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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