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4일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기획재정위원회를 같이 하셨다고 들었다. 박 대통령께서 김 의원이 '뛰어나신 분'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당 원내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8대 한나라당 초선의원 시절 당 쇄신을 요구하다 탈당했으며, 예결위·기재위 등에서 활동한 경제정책 전문가로 알려졌다.
김광림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도 "김성식 정책위의장님은 기재위에서 바로 옆자리에서 2년간 같이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옆에 옆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재위원으로 같이 근무했었다. 그대로 있었으면 장관하고 요직으로 가셨을텐데"라고 '탈당전력'을 언급하며 기싸움을 펼쳤다.
이에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야당으로서의 본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처럼 반사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의식도 공유하는 진전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로 응수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명료하게 정치권에 명령을 주셨다. '혼자 마음대로 하지 말고 의논해서 하라는 것'"이라며 "이 명령에 자유로운 당은 없고, 그 점을 자각하면 생산적인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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