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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달 선물 양극화…어버이날 꼭 하고 스승의날 지출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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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예상 선물비용은 10만~30만원을 많이 예상, 62.7%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 같아”
어버이날 예상 선물비용은 대체로 30만원 미만, 스승의 날과 어린이날에는 “지출계획 없다”는 응답이 각각 46.8%, 31.8%
어버이날에 경제적 부담감(57%)과 심리적 부담감(49.1%)을 느낀다는 의견이 상당한 수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올해 가정의달인 5월 예상 선물 비용으로 10만원에서 30만원선을 선택했다.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어버이날 선물은 대부분 예상하고 있지만 스승의날에는 선물할 계획이 없다는 소비자도 상당수였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선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연 평균 선물로 지출하는 비용은 대체로 10만~50만원(39.5%) 또는 50만~100만원(28.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 100만~150만원(13%), 10만원 미만(8.2%), 200만원 이상(5.9%)을 선물비용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그 다음이었다.

선물 비용으로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달은 각종 기념일이 몰린 5월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 5월 예상하는 선물 비용으로는 10만~20만원(23.3%) 또는 20만~30만원(18.2%)을 주로 많이 꼽았다. 다만 10만원 미만부터 60만원 이상까지 예상하는 선물비용의 범위(10만원 미만 17.2%, 10~20만원 23.3%, 20~30만원 18.2%, 30만~40만원 10.3%, 40만~50만원 13.6%, 50만~60만원 6.4%, 60만원 이상 11%)는 천차만별이었다.


상대적으로 20대는 10만원 미만(36.1%) 또는 10~20만원(28.6%)의 소액을 많이 예상했다. 60만원 이상의 고비용은 30대 이상(30대 12.5%, 40대 12.1%, 50대 이상 13.1%)에서 예상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전체 62.7%가 이번 5월의 선물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작년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 같다는 의견(21.2%)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8명 정도가 5월 선물비용을 늘리지 않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5월 선물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 같다는 의견은 16.1%에 그쳤으며, 상대적으로 20대(23.2%)가 선물비용의 증가를 많이 예상하는 편이었다.


5월의 여러 기념일들 중 선물비용으로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기념일은 역시 어버이날이었다. 어버이날 선물 비용은 대체로 30만원 미만(10만원 미만 23%, 10만~20만원 33.3%, 20만~30만원 17.8%)을 많이 예상했다.


그에 비해 어버이날에 선물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의견은 단 0.8%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버이날에는 조그만 선물이라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어버이날과는 달리 스승의 날과 어린이날은 선물비용 지출이 10만원 미만(스승의 날 41.1%, 어린이날 45.4%)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상당수였다. 또한 아예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의견도 스승의 날 46.8%, 어린이날 31.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자녀의 유무에 따라 비용지출이 없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는 어린이날(미혼 44%, 무자녀 기혼자 39.3%, 유자녀 기혼자 17.2%)과는 다르게 스승의 날은 특별히 챙기지 않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많아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실제 스승의 날에 선물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의견은 예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대부분 현금(66.2%, 중복응답)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스승의 날 선물로는 상품권(26.1%, 중복응답)과 꽃(23.1%), 건강 보조식품(15.8%) 등을 많이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5월의 기념일들이 주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경제적 부담감이 심리적, 시간적, 육체적 부담감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감의 크기가 가장 큰 기념일은 역시 어버이날이었다. 어버이날에 대해 전체 57%가 경제적인 부담감을 토로하고 있었다. 과거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는 편이라는 응답(2013년 52.8%→2014년 52.1%→2015년 51.4%→2016년 57%)이 좀 더 증가한 모습이었다.


특히 남성(45.6%)보다는 여성(66.4%), 40대(62.9%)가 어버이날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보다 큰 모습이었다. 2명 중 1명(49.1%)은 어버이날에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낀다고도 응답했다. 역시 예전보다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 모습이었으며, 마찬가지로 여성(56.9%)과 40대(57.1%)가 심리적인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었다.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에 비해 시간적인 부담감과 육체적인 부담감은 낮은 수준이었다. 어버이날보다는 그 정도가 덜한 편이었으나, 스승의 날 역시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는 편이라는 응답(36.6%)이 심리적 부담감(32.7%)이나, 시간적 부담감(22.5%), 육체적 부담감(15%)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날에도 다른 종류의 부담감(심리적 부담 26.1%, 시간적 부담감 22.1%, 육체적 부담감 15.8%)에 비해 경제적 부담감(35.2%)을 좀 더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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