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경찰이 안산 대부도 토막 시신 사건과 관련해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3일 오후 2시께 경기 안산 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이던 안산 단원 경찰서는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보이는 상반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일인인지 DNA를 채취해 조사 중이다.
상반신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하반신이 발견된 곳과 같은 지방도 301호선 선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신은 방아머리선착장 내수면쪽 물가에서 하반신과 같은 방식으로 이불에 싸여 마대 안에 들어있었다. 발견된 마대도 하반신이 들어있던 마대와 같은 종류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 얼굴의 부패가 심해 식별이 불가능하며 지문도 물에 젖은 상태여서 신원을 확인하는 데만 5시간가량 거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동일인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피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신이 발견된 곳 옆에는 CCTV(폐쇄회로)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이 영상을 분석해 용의 차량을 추적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상반신 부검과 유류품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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