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클래식 둘째날 2언더파, 러브마크와 베가스 공동선두, 데이 21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정상 탈환을 향한 행군을 벌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날 10개 홀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9위(6언더파)다. 제이미 러브마크(미국)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공동선두(11언더파 133타),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가 3위(10언더파)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일몰로 인해 76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공동 8위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전반인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5, 18번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11번째 홀인 2번홀(파5)에서 43cm 버디 퍼팅을 남기고 일몰을 알리는 나팔 소리에 마크를 하고 그린을 떠났다. 90%의 그린적중률이 고무적이다. 선두와는 5타 차, 2014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년 만에 2승째를 노릴 수 있는 자리다.
안병훈(25ㆍCJ그룹)이 9개 홀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4번홀까지 3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5, 6번홀 연속보기로 주춤했다. 다행히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음 날을 기약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0개 홀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1위(5언더파)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디펜딩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반면 공동 92위(이븐파 144타)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한국은 강성훈(29)이 6개 홀에서 3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1위(4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공동 62위(2언더파 142타)다.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김민휘(24)는 공동 80위(1언더파 143타),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공동 126위(3오버파)로 '컷 오프'가 유력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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