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최근 한 포털의 지식백과에 올라온 삽살개에 관한 설명이 화제다. 진돗개와 더불어 우리나라 토종 견종인 이 개의 명칭은 '귀신 쫓는 개'라는 의미라고 한다. '삽살'은 귀신이나 액운을 쫒는 뜻을 지닌 ‘삽(쫓는다, 들어내다)'과 '살(귀신, 액운)'이 합쳐진 순수 우리말. 삽살개는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삽살개는 성견이 되면 중형의 개로 성장하며 머리 부분의 털이 길어 눈을 덮어 푸근한 인상을 주게 된다. 속털은 짧고 숱이 많으며 부드럽다. 털 색깔은 황색과 흑색이 많지만, 예외적으로 고동색과 바둑이색, 백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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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몸무게는 수컷이 평균 51cm, 21kg이고, 암컷은 49cm, 18kg 정도다. 성품은 주인에게는 충직하나, 다른 동물에게는 대담하고 용맹스럽다.
긴 털 때문에 해학적으로 표현되기도 한 삽살개는 가사와 민담, 그림 가운데 자주 등장했다. 신라시대에 주로 귀족들이 길러오다가 신라가 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서민적인 개가 됐고, 오랜 세월 우리민족과 더불어 애환을 같이 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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