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종양 억제와 지방분해에 관여하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에 대해 찾아내 암과 비만을 치료하는 신약개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백광현 차의과대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종양 억제 단백질을 조절하는 'USP11'과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USP19'의 생물학적 기능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종양표적'(Oncotarget)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USP11이 종양을 억제하는 단백질 Mgl-1과 상호작용을 통해 종양의 세포 증진과 세포 이동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 USP19는 지방세포가 분화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기여해 비만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백광현 교수는 "종양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USP11는 앞으로 항암제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USP19 역시 비만, 당뇨병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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