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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주범은 외국인, 전체 70~8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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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주범은 외국인, 전체 70~8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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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공매도 주범은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소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차입공매도를 의미한다.


26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 공매도의 주체 및 매매 행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매도 주체는 외국인이 70~80%를 차지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는 2012년 이후 20~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동안 공매도가 하루라도 있었던 종목은 전체(2520종목)의 81.8%(2061종목)를 차지했다. 공매도가 있었던 거래일은 전체거래일(1827일)의 29.1%(531일) 수준이었다.


공매도 분포를 보면 종목별 평균은 1억3000만원으로 일부 종목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미만 종목은 전체의 84.1%(유가 78.1%, 코스닥 92.0%)를 차지했다. 50억원 이상 종목은 전체의 0.3%인 7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국민은행, 삼성SDS 이었다.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비율(공매도금액/매도금액)이 높아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보려는 공매도 목적에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일 경우 공매도비율이 높아 공매도가 악재성 가격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공매도는 주가와 유동성이 높고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량의 공매도가 특정거래일 또는 특정종목에 편중되는 경향도 있어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감위는 법을 위반하거나 시장의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는 공매도에 대한 감시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공매도의 역기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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