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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555m 위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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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고성능 콘크리트 압송·배합기술로 골조공사 마무리


롯데월드타워 555m 위용의 비밀 롯데월드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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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 완공이 불과 6개월여 남았다. 이런 가운데 최고층을 가능하게 한 골조를 완성하는 데서는 최첨단 콘크리트 압송 기술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높은 강도ㆍ내구성을 가지는 고강도 콘크리트를 가느다란 배관을 통해 500m 이상의 높이까지 압송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롯데건설은 26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초고층 콘크리트 수직압송 기술'이라는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이영도 경동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한국건축시공학회 부회장), 김규용 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한국건축시공학회 이사), 조형진 한국 푸츠메이스타 전무(기술담당 임원)등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이영도 교수에 따르면 초고층 건물이 높아질수록 더 높은 강도의 콘크리트가 필요하다.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액체 상태의 콘크리트(2.3톤/㎥)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직경 125~150mm의 철제 배관을 통해 높은 곳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이때 배관 내에는 매우 높은 압력이 작용한다. 롯데월드타워는 내 최고 높이(514.25m)로 콘크리트를 압송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 12월 골조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건설은 콘크리트 배합설계도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제조된 콘크리트는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압송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초고층 건축물의 기초부터 꼭대기까지 콘크리트 시공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고층 콘크리트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높은 압력에 충분히 저항하면서 품질을 만족하는 콘크리트를 수직으로 압송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콘크리트 배합기술"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고성능 콘크리트 배합기술과 압송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555m 높이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555m 첨탑부 공사를 마친 롯데월드타워는 내달 외관공사 완료 후에 내부 공사를 마무리 짓고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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