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빅리그서도 4번…박병호, 출전보장 아쉽다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워싱턴전 첫 중심타선 배치, 4타수 1안타
34홈런 페이스, 亞 기록경신 가능
1루에 조 마워 있어 인터리그엔 결장 잦은 점이 걸림돌

빅리그서도 4번…박병호, 출전보장 아쉽다 박병호[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AD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괴력은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통한다. 한국 리그 출신의 거포가 메이저리그를 점령할 기세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중심타순인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8회말 교체돼 물러났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열두 경기만에 홈런 네 개를 쳐 아메리칸 리그 공동 12위를 달린다. 같은 리그의 로빈슨 카노(34·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무스타커스(28·캔자스시티 로얄즈), 콜비 라스무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 제로드 살타라마치아(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크리스 데이비스(30), 매니 마차도(24·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홈런 여섯 개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선수들에 두 개 뒤졌다.

그는 47타수 동안 홈런 네 개(11.75타수당 홈런 1개)를 기록,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벤치를 지킨 경기까지 포함하면 경기수로는 열아홉 경기 4홈런. 시즌 기록으로 환산하면 119경기에서 홈런 서른네 개를 칠 수 있다. 산술적으로는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42)가 뉴욕 양키스에서 2004년 세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31개)을 뛰어넘는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지난해 텍사스에서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홈런(22개)도 경신할 수 있다.


데뷔 시즌부터 타격 실력을 뽐내며 오는 7월 1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제 8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후보로 뽑혔다. 올스타는 7월 1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정한다.


빅리그서도 4번…박병호, 출전보장 아쉽다 박병호[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박병호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박병호가)홈런 스무 개 이상은 충분히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프로그램 'ZiPS'는 박병호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스물일곱 개를 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예상보다 성적이 좋다. 2012년부터 국내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할 때보다 낫다. 그는 2012년 열네 경기만에 홈런 네 개를 쳤고, 2013년에는 열여덟 경기, 2014년에는 열세 경기가 걸렸다. 쉰세 개로 개인통산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지난해에만 일곱 경기만에 네 개를 돌파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48)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만 따라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박병호도 "메이저리그 투수 대부분이 빠른 공을 던지는데 마지막에는 방향까지 변한다"고 했다. 그가 직구를 공략해 홈런을 때린 경우는 한 차례고, 나머지는 변화구를 받아쳤다.


'플래툰 시스템(한 자리에 주전 선수 두 명 이상을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도 변수다. 미네소타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들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들과 '인터리그(양대 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서로 다른 리그 팀끼리 하는 경기)'를 한다. 박병호는 지명 타자가 주 임무지만 내셔널리그에는 지명 타자 제도가 없어 인터리그 경기에 자주 결장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1~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부터 워싱턴과의 3연전까지 최근 다섯 차례 인터리그 원정경기 중 네 차례나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가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으려면 팀의 주전 1루수로 뛰는 조 마워(33)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박병호가 출전한 열네 경기 중 1루수를 맡은 경우는 세 차례였다. 폴 몰리터(60) 감독은 상대 투수의 특징을 고려해 박병호와 마워를 번갈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오른손 투수일 경우 왼손 타자인 마워를 활용하고,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우타자 박병호에게 기회를 주는 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