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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시아 최대 에너지기업간 빅딜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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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러시아 로즈네프트 지분 19.5% 매각 추진…中 CNPC 관심 표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과 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 간의 빅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로즈네프트가 지분 19.5% 매각을 추진 중인데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왕 정차이 CNPC 부사장이 로즈네프트 지분에 관심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국영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로즈네프트 지분 논의를 위해 만날 것이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영토분쟁 후 서방과 관계가 틀어진 러시아는 최근 중국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양 국은 에너지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 국은 2013년 러시아가 25년간 중국에 3억6500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초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로즈네프트는 270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의 북극 가스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을 가질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로즈네프트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로즈네프트 지분 19.5% 정도면 10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2006년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된 로즈네프트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영국 석유회사 BP가 로즈네프트 지분 19.75%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분 19.5%를 매각해도 러시아 정부의 로즈네프트 지분율은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CNPC가 로즈네프트 지분을 인수하면 중국의 러시아 에너지 자산 투자가 본격화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의 광대한 석유·가스 매장량을 확보하기를 원했다.


또 중국 석유기업이 다시 국제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시진핑 정부가 석유방 부패 척결에 나서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석유기업들의 M&A는 크게 위축됐다.


러시아는 중국 뿐 아니라 인도와도 가까워지고 있는데 로즈네프트 지분을 놓고 중국이 인도와 경쟁할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인도 국영 인도석유가스공사(ONGC)의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기업 한 곳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의 주식 매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소재 컨설팅업체 매크로 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위퍼 선임 파트너는 "로즈네프트 지분 매입은 관계를 넓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상업적 목적보다 정치적 의도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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