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식량자급률이 5년 만에 50%를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양곡연도 식량자급률이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54.1%를 기록했던 식량자급률은 2011년 45.2%, 2012년 45.7%으로 낮아졌다가 2013년 47.5%, 2014년 49.7%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식량자급률이 증가한 것은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식량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쌀 생산성과 밀·보리 재배면적이 늘며 생산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쌀과 밀, 팥·녹두 등 기타곡물의 자급률은 상승한 반면, 보리, 콩, 옥수수 등은 하락했다.
사료용 소비를 포함하는 곡물자급률은 전년(24.0%)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3.8%로 집계됐다.
지난해 식량 총생산량은 481만t으로 전년도 482만9000t 대비 0.4% 감소했으며, 식량 소비량은 958만1000t으로 전년도 971만9000t 대비 1.4%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2020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쌀 수급 안정과 밭농업 경쟁력 강화에 정책 주안점을 두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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