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은 20일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더민주 당선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새누리당 집권 8년, 민생경제는 파탄 났고, 남북관계는 무너졌으며, 민주주의는 후퇴하는 등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며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은 "낡은 성장론, 안보론,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며 "한국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더불어 성장을 이룩하고, 낡은 세력의 변화를 통해 사회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당선자들은 또 ▲좋은일자리 창출 및 민생경제 구축 ▲경제민주화 완성 ▲한국형 복지국가 구축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 ▲분권정치 실현 및 균형발전 ▲통일외교 역량강화를 통한 평화로운 한반도 구축 및 안전사회 실현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더민주 당선자대회 결의문 전문이다.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대회 결의문
새누리당 집권 8년,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민생경제는 파탄 났고, 남북관계는 무너졌으며,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무능한 정권은 독단적 구조개혁으로 대한민국을 특권경제의 덫, 안보불안의 늪, 권위주의의 장으로 회귀시키며,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8년을 초래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은 일자리불안, 경제불안, 안보불안에 고통 받고 있다. 국민의 분노와 염원을 담은 한표한표를 모아서 제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투표로 표출된 불안과 분노를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승화시켜나가야 한다. 성장의 성과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머물지 않고,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더불어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더불어 성장을 이룩하고, 낡은 세력의 변화를 통해 사회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며, 국민을 보호하는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은 총선공약으로 제시한 3대 비전을 달성하고,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음(7대 약속)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노동의 가치와 환경이 보전되는 사회를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장경제의 토대 위에 행복한 민생경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하나.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여 국민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하나. 기회의 균등과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을 통해 실질적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한국형 복지국가를 만들 것이다.
하나. 개발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태계의 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하나. 상생과 협력의 분권정치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 재정 확충을 통해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을 달성할 것이다.
하나. 대결적 남북관계를 종식시키고, 통일외교 역량을 강화해 평화로운 한반도와 안전한 사회를 이룩해 나갈 것이다.
하나.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통해 국민인권 보장과 민주주의 회복에 나설 것이다.
2016년 4월 20일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일동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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