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중 절반은 주 1회 이상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네이트 판, 이용률 66.6%·인지도 86.3%로 1위
일베는 인지도는 높지만 이용률은 현저하게 낮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20대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네이트 판이 꼽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신뢰도는 다음 아고라가 가장 높았다.
20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16 전국 대학생 온라인커뮤니티 이용실태조사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20대 대학생 2명 중 1명(51.8%)이 주 1회 이상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다.
20대 대학생들이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최애 온라인 커뮤니티'로는 네이트 판(66.6%)이 1위에 올랐다.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만 이용할 수 있는 타 커뮤니티와 달리 가입 제한이 적은 포털 사이트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트 판은 인지도 면에서도 86.3%로 1위를 기록했다. 일베저장소(74.2%)와 디씨인사이드(71.6%)가 각각 뒤를 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신뢰도는 다음 아고라가 1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슈 고발, 참여 서명 운동 등 우리 사회 주요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베저장소의 경우 높은 인지도와 달리 실제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3%로 낮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이유로는 '최신 트렌드, 상식 등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함'이라는 응답이 32.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동일 조사에서는 '유머 이미지(짤방)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8.6%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총선 당시에도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토론들이 젊은 표심을 일깨우는 데 큰 몫을 했다"며 "이제 온라인 커뮤니티는 단순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넘어 20대들의 차세대 소통의 광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 전국 대학생 온라인커뮤니티 이용실태조사 Report'는 2016년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약 6일 간 전국의 20대 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보고서 전문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20slab.naeilshot.co.kr/archives/1206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