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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CJ헬로비전-알뜰폰…헬로모바일 새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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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합병조건 '매각제시' 전망
KT 인수 땐 압도적 업계1위 가능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조건으로 알뜰폰 사업 매각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CJ헬로비전의 알뜰폰을 누가 가져갈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19일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에 대해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정위는 CJ헬로비전 알뜰폰 사업 매각을 허가 조건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방송 시장 1위이면서 알뜰폰 시장에서도 가입자 84만7434명(2015년 11월 기준)을 보유한 1위 업체다. 뒤를 이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는 가입자 84만4639명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두 회사 모두 14.3%로 비슷하다.

1위 이동통신사업자와 1위 케이블방송사의 M&A가 경쟁 제한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알뜰폰 시장에서 1위와 2위 사업자간 결합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M&A할 경우 알뜰폰 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 내부에서도 알뜰폰 매각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당초 알뜰폰 사업을 보고 CJ헬로비전 인수에 나선 것이 아니다라는 게 SK텔레콤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알뜰폰 매각 조건이 붙는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통신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 알뜰폰 사업부문을 누가 인수할 것인가에 대해 이미 논의가 진행중이다.


가장 유력한 곳은 KT다. 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는 대부분 KT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 M모바일은 가입자 29만2422명으로 CJ헬로비전 알뜰폰을 합치면 알뜰폰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오를 수 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나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 사업자들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대해 KT측은 "현재로서는 이번 합병을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알뜰폰 인수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SK텔레콤측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르면 이번주안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에 심사결과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공정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의견을 접수한 뒤 5월초ㆍ중순에 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 통신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절차가 늦어져 국회가 이번 M&A에 관여하게 될 경우 정치 이슈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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