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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교역 다변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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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선박 분야에 집중돼 있는 양국 간 교역품목을 다변화하고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ㆍ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조선ㆍ해양 분야와 북극항로 연구 등 양국 간 기존 협력사업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국회 지속가능개발목표포럼 초청으로 14일 실무방한했다. 노르웨이의 두 번째 여성 총리인 그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노르웨이 측이 발주한 해양플랜트 선박 건조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노르웨이 총리의 방한은 1959년 수교 후 세 번째고 현 정부 들어선 처음이다.

2015년 기준 한국의 대 노르웨이 수출 48억 달러 중 선박 비중은 91%에 달한다. 노르웨이 역시 선박용 부품ㆍ기계류 비중이 대 한국 수출액 중 52%를 차지한다. 양 정상은 이 같은 조선ㆍ해양분야 협력을 공고화하는 동시에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은 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 산학기관 공동연구,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북극권의 핵심 국가인 노르웨이와의 북극항로 공동연구도 지속키로 했다.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아시아와 유럽간 항해거리가 획기적으로 줄어 대유럽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노르웨이는 2014년부터 북극해 항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간 실질증진 및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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