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14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분향소에 헌화하고 유가족들과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사랑한다는 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추도사를 통해 "4ㆍ16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았다"며 "흩날리는 꽃잎으로 가득한 이렇게 아름다운 그 날의 봄이 다시 왔지만 당신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 팽목항은 그날의 피나는 고통으로 안타까운 서러움으로 짙은 안개로 가득 차 있다"며 "팽목항에서 당신들을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또 "사랑한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것"이라며 "꽃잎이 되고, 바람이 되고, 저 하늘의 별이 된 사랑하는 250명의 아이들과 존경하는 11분의 선생님을 기억하다"고 회고했다.
이 교육감은 끝으로 "여러분의 꿈을, 여러분의 사랑을, 여러분이 남겨놓은 미래를 경기교육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우리는 다시 당신들을 기억하고 새로운 교육으로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팽몽항 방문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함께 했다. 경기교육청은 15일 오전 10시30분 다산관에서 4ㆍ16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식을 갖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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