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SK증권은 14일 대웅제약에 대해 영업실적은 정체되나 글로벌사업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하태기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2020년까지 나보타를 중심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 비중을 늘리고, 해외 법인과 공장설립으로 이머징국가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한된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 비전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은 주름개선제 나보타 의 임상완료로 FDA 허가가 승인되면 2017년 말에는 미국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바이오공장을 설립해 오해 4월에 가동을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중국 사업과 베트남 사업을 추진해 해외 부문 매출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하 연구원은 정체가 예상되는 올해 실적 보다는 해외사업 확대로 사업전략 방향을 전화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연구원은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R&D 투자를 확대한다면 수익성은 비용증가로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 사업의 우선 순위가 국내 영업실적보다는 해외사업 투자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변동성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해외사업이 잘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추세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