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만도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어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만도의 1분기 실적은 완성차 가동률 하락의 여파로 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1조305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579억원(OPM 4.4%)로 컨센서스를 4.2% 하회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로컬고객들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만도의 1분기 중국 수익성이 10%로 하락할 전망이다. 순이익은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지속되며 컨센서스를 8.4%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 실적보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장기 성장 스토리와 자동긴급제동(AEB)장치 확산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에서 매출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장부품 위주의 믹스개선으로 수익성 또한 상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AEB를 포함한 운전보조장치(ADAS)가 고급차에서 양산차로 확대 적용되면서 보급형 ADAS에 대한 만도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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