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박선강]

제20대 총선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8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제1투표소인 전남고등학교.
전날부터 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일찌감치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지었다.
출근시간대라 회사원들이 주를 이룰 것 같았지만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았다.
두자녀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은 40대 여성은 “자녀들이 비록 어리지만 어떤 곳인지와 왜 투표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함께 찾았다”며 “소중한 한 표에 대해 좋은 교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은 투표를 마치고 나와 “아빠 인증샷 찍고 가요”라며 투표소 밖 안내판을 배경을 두고 셀프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또 우는 갓난아이를 보듬고 나온 젊은 부부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우리부부도 젊지만 품에 있는 아들을 보면서 밝은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에 이곳을 찾았다”며 “우리가 찍은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한다”고 웃으며 투표장을 떠났다.
특히 이날 오전동안 전남고를 찾은 유권자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한 참관인은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지금까지 줄이 계속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의 재12투표소 제일중학교의 경우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뜸했다.
비 때문인지 간간이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았지만 시골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유권자들이 여느때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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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관인은 “오전 비가 계속돼 유권자들의 발길이 덜 한 것 같다”며 “점심이후부터나 유권자들이 몰릴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광주 359개소와 전남 870곳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문승용·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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