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일본 벤처기업 큐럭스에 각각 약 30억원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큐럭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약 7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큐럭스는 일본 규슈대학 연구진이 지난 7년간 개발한 OLED 관련 특허 50여개를 이관받아 지난해 3월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이 기업은 기존 형광 발광재료보다 저렴한 비용에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유기물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형광발광재료는 인광발광재료에 비해 저렴하지만 효율이 낮은 단점을 갖고 있다.
이 기업은 설립 후 연구개발(R&D)을 위한 펀딩을 진행했고 지난 6일 총 160억원의 목표금액을 달성해 이를 발표했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30억원, LG디스플레이는 약37억원을 투자했다. 일본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와 JOLED 등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공동투자는 아니며 다만 OLED 패널의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게 각 기업의 관심사인 만큼 R&D가 완료되면 부품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큐럭스에 30억원대 후반을 투자했다"며 "몇 백억원 투자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에 비해서 크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부품사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투자한 것일 뿐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공동투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