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시 강동구를 잇는 강동대교를 방문해 '국가안전대진단'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민관이 참여해 대형건축물, 다중이용시설, 산업단지, 건설공사장 등 40만8488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2월1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실시 중이다.
황 총리는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이 되는 시설물 중에서 이용자가 많은 대형교량을 직접 살피며 "국가안전대진단의 목적은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의 안전실태를 점검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발생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사고를 예로 들면서 "교량은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국가 기간시설이라는 점에서 조그마한 잘못도 인명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각, 상판 등 주요 부분의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지를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안전은 정부가 챙겨야 할 최우선 가치이고, 그 첫걸음은 현장을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며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게 면밀한 현장 점검결과를 토대로 보수·보강 등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장 점검자들에게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국가안전대진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현장 점검자와 함께 교량 안전점검에 사용되는 고소 작업차에 시승해 교량 상부 및 하부와 배수시설, 상판 등을 직접 살폈다. 모니터를 통해 강동대교 교각의 수중촬영 영상을 확인하며 교량안전 체크포인트를 하나 하나 점검하기도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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