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4차 산업을 선점하는 미래산업의 메카로 만들 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6일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합시다. 저 천정배와 국민의당에게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작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서구을 유권자 위대한 선택으로 패권주의 기득권 야당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새롭게 국민의당이 창당되어 야권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총선에서 두 가지 시대적 과제인 한국의 패권세력인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한편 야권의 친문 패권을 청산함으로써, 호남주도 정권교체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천정배 대표는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는 상생의 대동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광주정신”이라고 규정하고 “우리가 바라는 정권은, 호남이 당해온 부당한 정치적·사회적 차별과, 무엇보다도 경제적 낙후를 해소해 불평등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낼 호남주도 정권교체야말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진짜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우리는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호남의 소외, 차별, 낙후를 극복할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그것을 실현할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더 이상 차별과 낙후를 용납하지 말고, 호남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당당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정치세력과 정치인을 길러내어 호남정치를 복원하자”고 주창했다.
천정배 대표는 “친문 세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호남 주민들께서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권에 실패해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국가비전과 개혁적 정체성을 상실한 채 오직 폐쇄적 패권만을 추구하는 야당으로는 정권을 되찾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호남을 표만 주는 하청동원기지로 여겨온 야당으로는 호남정치를 복원할 수 없다. 호남주도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친문 패권을 청산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정배 대표는 낙후된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도 함께 발표했다.
천 대표는 “지역평등특별법의 제정과 지방교부예산 총량쿼터제를 도입하고 지역평등의 뉴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해 인사, 국책사업,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의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려면 추격형 산업도 필요하지만, 추월형 경제모델 도입을 통해 광주를 4차 산업을 선점하는 미래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세부적으로는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 조성, 스마트 에코빌딩 구축 및 보급,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생산기반 구축, 사물인터넷 기반제도 혁신사업 지원, 몰입형 콘텐츠 하드웨어 산업육성 등”을 제시했다.
또 “광주 산업단지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연계해서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현재 입주된 한전 등 28개 기업 외에 유망 중소기업을 500개 이상 유치해 3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광주전남 우주항공산업 육성사업단을 구축해 R&D산업을 발전시키며 첨단우주항공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동남권에 고흥우주센터, 항공센터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시설 및 교육·관광·문화시설을 집적한 산업과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광주 전남의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광주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교류와 아시아문화 연구, 창조, 교육, 산업화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천 대표는 “국민의당은 태어난지 2개월밖에 되지 않는 신생정당이지만, 새롭게 야권을 재구성해서 국민을 설득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수권대안야당으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으며 총선 이후에도 수권세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하고
“여러분께서 저 천정배와 국민의당에 힘을 주실 때, 우리는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