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면세사업자 선정 위한 2차 설명회에 총 7개社 참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이 김포공항면세점 입찰에서 발을 뺐다. 김해공항 때와 마찬가지로 비싼 임대료 탓에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된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2차 설명회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총 7개 사업자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진행됐던 1차 설명회에서 관심을 나타냈던 한화, 현대백화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한화, 두산, 신세계, 엔타스, 정남쇼핑, 현대백화점,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토마스쥴리컴퍼니, 에스엠을 비롯해 개인사업자 등 총 12곳이 참석했다. 그러나 실제 입찰에는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입찰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2차 설명회에 불참한 한화와 현대백화점, 에스엠 등은 입찰을 포기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면세점사업부문의 성장을 위해 검토했으나, 수익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말 오픈한 갤러리아면세점63의 매출 활성화와 여의도 관광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1위 면세 사업자인 듀프리의 자회사 개념인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는 이번 설명회에도 참석, 입찰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공항공사는 1차때와 마찬가지로 김포공항 3층 면세점 DF1, DF2 구역을 각각 연간 최소 임대료 295억원, 233억원의 조건으로 내 건 상태다. 입찰서류 등록 마감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전날 진행된 2차 김해공항 입찰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두산,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3월10일 있었던 1차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한화, 두산, 형지, 에스엠, 정남쇼핑 등 7개 기업이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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