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무협약…완도 신지도 등 22개 섬 52곳 불통지역 해결 나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완도 신지도 등 22개 섬 52개소의 휴대전화 난청 개선을 위해 주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4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신광식 SK텔레콤 서부네트워크본부장, 권민용 KT 전남고객본부장, 임용택 LG유플러스 서부고객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섬 지역 휴대전화 난청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섬 휴대전화 난청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기지국 시설·보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전라남도는 관련 기관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8월 섬 지역 주민과 이장단을 통해 휴대전화 난청지역을 조사한 결과 6개 시군 22개 섬 52개소에서 일부 불통지역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이동통신사 기술진과 합동으로 정밀 재조사를 실시해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난청지역 개선사업은 소규모 투자로 우선 해결이 가능한 지역, 시설 투자비가 많이 소요돼 사전 준비가 필요한 지역, 설치허가가 어려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순으로 4년에 걸쳐 추진된다.
이날 이동통신 3사 측은 “섬 지역 난청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가고 싶은 섬’시책이 경관이나 접근성 등의 개선만으로는 현대인 수요에 부응할 수 없어 지난해 말부터 탄소제로에너지자립섬 조성, 초고속인터넷망 확충, 무료 와이파이 지역 확대, 휴대전화 난청지역 개선 등 시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그 중 휴대전화 난청을 해소하는 것으로 섬 주민들이나 여행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서둘러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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