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野 모두 서민소득 확대에 '세제카드' 만지작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與 "근로장려금 2배로 늘리자" 공약 발표…野 ISA 확대에 "내수 경기에 악영향" 우려도

與野 모두 서민소득 확대에 '세제카드' 만지작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AD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따로 또 같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양극화 문제 해소와 서민 금융소득 확대를 위한 경제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방법론은 다르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취지는 같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부의 재정 부담을 키워 결국 서민 증세를 초래하거나,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등의 부작용이 제기된다는 점도 비슷하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공약집에도 없는 '묻지마 공약'을 내놓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與 "근로장려금 확대"…'서민 증세'로 이어질 우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근로자 간 소득 불평등 문제 개선을 위한 근로장려금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을 담은 경제정책 공약 3호를 발표했다.

4년간 최저임금을 시간당 8000~9000원까지 끌어올리되 영세ㆍ중소기업의 부담을 덜 보완장치로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근로장려금(근로장려세제) 혜택을 늘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근로장려세제는 저소득 근로자 또는 자영업자 가구에 대해 근로장려금을 세금 환급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국세청에 따르면 근로장려금 지급 금액은 2014년 6900억원, 2015년 1조217억으로 해마다 증가해왔다.


새누리당은 현재 연간 17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받는 근로자(4인 가족·홑벌이 기준)의 경우 2020년 최대 51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의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연간 2조7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증세 안 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된다"며 부가가치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 서민증세 우려도 키웠다.


새누리당은 '동일 근로, 동일 임금'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관련 법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 수준인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4년 후 20%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야당과 노동계는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과 상충된다며 "결국 비정규직 수를 늘리고 정규직 임금을 낮춘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정당의 공약이라고 하면서 선거공약집에도 없고,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들도 모르는 내용을 깜짝 발표해도 되는 건가"라며 "선거에 직면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되자 무리수를 두는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일갈했다.

與野 모두 서민소득 확대에 '세제카드' 만지작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오른쪽)


◆ISA 대상 확대…혜택 늘지만 '내수 위축'?= 더민주는 같은 날 금융상품 관련 세금 혜택을 전면 재설계하는 내용의 서민금융 공약을 발표했다. 금융상품 관련 소득세 감면혜택을 장기저축ㆍ개인연금 계좌로 한정해 부여하고, 이 계좌에 매년 일정한 한도 내 불입하는 금액에서 발생하는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공약했다. 서민ㆍ중산층이 안정적인 금융자산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대폭 확대·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ISA의 가입대상을 소득제한 없이 은퇴생활자·전업주부 등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장기저축용 금융세제 혜택을 집중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개인연금 이 외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분리과세율을 20%로 인상하거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더민주는 장기저축용 채권으로 '재형저축국채'를 도입하는 방안도 공약했다. 재형저축국채는 5년물 국채금리(3월21일 기준 1.59%)로 발행하되, 20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두 배가 되는 3.5%까지 차액을 보전해 주는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누더기가 된 금융세제 재설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역효과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만들어 가며 은행으로 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려고 하는데, ISA에 세제혜택을 추가할 경우 돈이 은행으로 몰려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현재 ISA는 여러 제한조건으로 가입자가 100만명 선에 머물러 있는데, 저소득층을 위해 보완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입법과정에서 분리과세율 인상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713:56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서 총 3492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 총 3492가구(일반분양 90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1194가구와 비교할 때 2298가구 늘어난 수치다. 단지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센텀하이베뉴'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 26.01.2411:40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1월 넷째주 분양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전국 3개 단지서 총 18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184가구(일반분양 15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3260가구와 비교할 때 3076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음 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형남아파트6차', 경기 김포시 양촌읍 '여기가(장애인자립특화형공공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형남아파트6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8층

  • 26.01.2311:19
    4개월 앞두고 李
    4개월 앞두고 李 "다주택 양도세 유예 연장 없다"…부활 이후 매물 잠김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월9일 만기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 연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128만명에 달하는 다주택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중과 유예 종료 시점까지 일시적으로 매물이 늘어날 수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과 높은 금리 등 여러 변수가 겹쳐 양도세 유예가 끝난 이후 매물 감소라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23일 이 대통령의

  • 26.01.2309:49
    "서울 전세 구하기 어려워진다"…아파트 갱신 비중 50% 육박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계약에서 갱신(계약갱신청구권 사용 포함) 비중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막혀 전세 공급이 줄고 보증금이 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서둘러 계약 연장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보증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갱신청구권 사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에서 갱신 비중은 49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