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학생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돼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경연이 열린다.
한국은행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대학교 재학생으로, 4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면 된다. 휴학생 혹은 졸업유보생은 팀당 1인까지 참가 가능하며 타 대학교 학생과 연합팀 구성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 및 발표자료 제출 기간은 6월27일부터 29일까지다.
한은은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지역별 예심을 치러 12일 결과를 발표한 후 7월27~28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등 6개 지역에서 지역 예선대회를 개최한다. 전국결선대회는 오는 8월 중하순경 서울 한국은행 본부에서 각 지역 예선대회 최우수팀과 일부 우수팀을 대상으로 연다.
예선에선 국내외 경제동향·물가수준 등을 분석해 8월 통화정책방향 기준금리수준을 결정해 발표하면 된다. 결선에서는 기준금리 수준 결정을 위한 팀별 발표 외 통화정책 관련 주제에 대한 상호 찬반토론과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결선대회서 금상을 받은 팀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향후 5년간 한은 신입직원 채용시 서류 전형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한은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2003년 시작돼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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