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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 마음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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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 마음 사로잡는다" 최근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포스터와 합성한 패러디물을 내세워 홍보에 집중하고 SNS의 장점을 적극 이용한 선거운동이 친근감을 더해 주고 있다. 사진=권은희·송기석·이용빈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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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후보들, 포스터 합성한 패러디물로 SNS 선거홍보 펼쳐
시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선거문화 바꿨다'…"친근감 느껴져"

[아시아경제 문승용] 제20대 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별난·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후보들은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 온라인 홍보 선거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70년대 학창시절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홍보까지 전개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전투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은 포스터와 합성한 패러디물을 내세워 홍보에 집중하고 SNS의 장점을 적극 이용한 선거운동이 친근감을 더해 주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이색 포스터를 만들어 유권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권 후보는 최근 '20대 총선 블록버스터 투표하라 4월13일 선거게임'의 주제로 한 포스터에서 불사조의 날개를 등에 단 듯한 배경에, 붉은색 전사복을 걸쳐 입고 활시위를 당기는 여전사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끝까지 간다'로 한 포스터에는 '4월13일 투표하러 가자'라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광주 서구갑 송기석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민을 위한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 '서구를 키워라'라는 주제로 포스터를 제작, 유권자들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이 포스터에는 헤드랜턴이 달린 안전모를 착용하고 '물파스'를 들어보이며 '광주를 지키는 비밀병기'로 표현했다.


특히 송 후보는 '우리는 결코 4월13일 총선에서 질수 없다', '광주 서구에는 송기석이 있습니다.'라며 이순신 장군의 해상전투를 표현했다.


이와 달리 광주 동남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는 70년대 고등학생 교복 차림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화재를 모으고 있다.


통상 소속 정당의 상징색 상의에 이름을 새겨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달리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과거에 융성했던 기억을 되새겨 유권자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 더민주 이용빈 후보는 1983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상상했던 군대와 달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뜻으로 같은 해 중퇴해, 1996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이 후보는 동네 작은 가정의학과(월곡동)에서 16년간 노동자, 농민, 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 고려인, 청년 등을 진료하면서 ‘공동체 주치의’로 헌신해왔다.


이 같은 자신의 과거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극중 윤명주라는 캐릭터가 비슷한 점을 들어 "태양의 후예 편 '이용빈 육사에서 의사로'"를 강조했다.


윤명주는 극중에서 태백부대 파병 군위관(중위, 정형외과 전문의)으로 의대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한 여성으로 특이한 사례다.


이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를 통한 톡톡 튀는 별난·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시민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선거문화를 바꿨다'"며 "친근감이 느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크게 반기고 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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