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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얀마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아웅산 수치를 위해 '대통령 자문역' 신설을 추진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NLD는 이날 의회에 대통령 자문역 신설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제출했다.
자문역은 정부 부처간 업무 협조 권한을 가진 기구로, 각 정부 부처는 물론 산하기관과 기관에 소속된 개인까지 접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외무장관직을 맡은 수치가 자유롭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NLD에 소속된 아웅 치 니운트 의원은 "법안은 수치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는 지난해 총선에서 NLD를 이끌고 선출직 의석의 약 80%를 차지하며 최고 실권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군부가 만들어 놓은 헌법 규정으로 당장은 대통령이 될 수 없어, 최측근을 대통령으로 앉히고 외무장관으로 취임한 상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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