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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체육계 은퇴스타들 만나 "여러분은 국가적 자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체육계 스타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역시절은 물론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미현(골프), 김병지(축구), 김영호(펜싱), 김원기(레슬링), 양준혁(야구), 엄홍길(산악인), 이봉주(마라톤), 이은철(사격), 이형택(테니스), 임오경(핸드볼), 장미란(역도), 장윤창(배구), 허재(농구) 등 1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사회봉사 활동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총리는 "국민들께 지금까지 가장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들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삶에 지쳐 있을 때, 여러분들의 승전보는 고단함을 씻어 주었고 '우리도,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재도전의 의지를 일깨워 줬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정부는 맞춤형 복지체계의 구현과 함께 나눔 문화가 일상에서 생활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나눔 문화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러분들과 같은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은 우리 모두의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라며 "지난날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 그리고 나눔과 화합을 위해 같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한 번 국가대표는 영원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희망의 리더가 돼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에 부응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들에게 영향이 큰 국민적 영웅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분야별로 추진되는 첫 번째 간담회로, 황 총리는 앞으로 경제계·대중문화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과의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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