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40분께 원산서 동북 방향 발사…200km 비행한 것으로 파악
300mm 방사포 추정…대북제재 후 5번째 중·단거리 발사체 발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대북제재 후 5번째 중·단거리 발사체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5시4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 지역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약 2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 거리로 미뤄 300mm 신형 방사포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발사체는 내륙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명중도 시험을 위해 내륙에 설치한 표적을 향해 발사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함흥 남쪽에서 300mm 신형 방사포 5발을 쏜 지 8일 만에 이번 발사체를 쐈다. 북한은 지난 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자 원산 일대에서 300mm 신형 방사포 6발을 발사한 이후 잇달아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발사를 포함해 올 들어 5차례 16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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