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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호텔롯데서도 43년만에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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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이어 호텔롯데서도 재선임 안돼…신동빈의 '원롯데' 속도 낼 전망

신격호, 호텔롯데서도 43년만에 퇴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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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에 이어 호텔롯데에서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43년 만에 호텔롯데에서도 손을 떼게 됨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원롯데' 구축 작업은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29일 호텔롯데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호텔롯데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신임 등기이사 선임은 없었다.

이로서 신 총괄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가 창립된 이후 43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퇴임으로 현재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 대표 등 모두 4명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등기임원 임기가 지난 28일부로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새로 선임된 대표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임기는 내년 상반기께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만료된다. 이에 오는 11월 부산롯데호텔, 내년 3월 롯데쇼핑·롯데건설, 5월 자이언츠, 8월 롯데알미늄 등에서 신 총괄회장은 이사직함을 떼게 될 전망이다. 순차적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롯데그룹의 창업 1세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그동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창업 1세대 경영인으로 꼽혀왔지만, 최근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 '원리더'로 부상한데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재선임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다음달 1일께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국내외서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이르면 5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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