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제이슨 데이(호주ㆍ사진)가 드디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2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2.53점을 받아 조던 스피스(미국)를 2위(11.07점)로 밀어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에 이어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골프장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WGC시리즈는 더욱이 배점이 높아 스피스와 오히려 1.46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는 동력이 됐다. 지난해 9월 처음 1위에 올랐다가 불과 1주일 만에 스피스에게 자리를 내줬고, 10월에 탈환해 11월 초까지 1위를 지킨 적이 있다. 5개월 만에 다시 '골프황제' 타이틀을 되찾은 셈이다. 오는 4월7일 밤 개막하는 첫 메이저 마스터스가 올해 지구촌 골프계의 권력 다툼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버바 왓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 3~5위는 변동이 없고, 애덤 스콧(호주)이 6위(7.26점)에서 '톱 5'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준우승을 앞세워 지난주 18위에서 11위(4.83점)로 치솟았고, 안병훈(25ㆍCJ)은 16강 진출에 성공해 4계단 상승한 25위(3.27점)에 안착했다. 한국은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74위(1.95점),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97위(1.48점)로 '톱 100'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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