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우유의 대중화 시대 열다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세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나100%우유’를 28일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이를 흰 우유 전 제품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해 고급우유의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이다.
나100%는 세균수 1A등급에 건강한 젖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체세포수까지 1등급으로 두 개의 1등급(최고등급)을 충족하는 최고 품질의 원유로 만든 우유 제품이다. 그 동안 우유의 위생 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다면 체세포수라는 새로운 기준까지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은 본질부터 건강한 우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체세포수는 세균수와 함께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소의 건강상태에서 기인한다.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이 건강한 소에서는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
서울우유는 이처럼 최고수준의 원유만을 선보이기 위해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등급에 따라 분리 집유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초부터 집유 라인 및 전 생산공정을 새롭게 정비해 나100%우유의 보급을 현실화했다.
노민호 서울우유 상무는 “나100%는 최고 품질의 원유로 만든 우유 제품을 통해 우유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좋은 우유를 고르는 제대로 된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2009년 제조일자 표기제 시행에 이어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등급인 고급 우유를 대중화할 수 있는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원유의 품질 향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시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도약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균수 1A등급과 체세포수 1등급 등 최고 품질의 원유로 채운 나100%우유의 가격은 현행 그대로 유지해 고객의 추가 부담이 없도록 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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