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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주춤', 신지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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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 둘째날 2타 차 공동 4위, 리디아 고 공동 2위

박인비 '주춤', 신지은 '선두' 박인비가 기아클래식 둘째날 1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캘스배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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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의 우승 진군이 주춤한 모양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둘째날 3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밀렸다. 신지은(24)이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고,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해 혼전 양상이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3, 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그린을 딱 3차례만 놓친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30개의 퍼팅으로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선두와는 2타 차, 아직은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신지은은 반면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한 차례만 미스했고, 28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리디아 고 역시 버디만 5개를 수확해 신지은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 김효주(21)가 공동 4위에 합류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초청선수로 등판한 박성현(23)의 선전도 관전 포인트다. 6언더파의 집중력을 앞세워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도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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