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세돌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을 비롯한 바둑기사 10명 등 바둑계 인사를 초청해 오찬감담회를 가졌다.
황 총리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을 격려하고, 이 9단이 보여준 창의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황 총리는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실감하게 해준 계기"라며 "이번 대국을 통해 바둑계가 일깨워 준 인간의 창의성과 미래 정보기술(IT)을 결합하고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둑 국가대표팀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 3개를 석권한 사실을 언급하며 "최근의 바둑 열기가 우리 사회 곳곳에 창의적 사고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바둑계가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진 기사들에게도 "바둑 강국의 전통을 이어받아 더 큰 발전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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