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현지시각) 마틴 월쉬(Martin J.Walsh) 보스턴 시장을 찾아 두 지역 간 우호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날 방문에서 "성남시와 보스톤이 인구 규모나 교육, 산업, 관광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오늘은 두 도시의 우호교류의 첫발을 뗀 중요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마틴 월쉬 시장은 "대단한 만남"이라며 "두 도시가 서로 교류확대 등을 통해 우호관계를 넓혀간다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로 '스마트폰 행정'을 자랑하며 유쾌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시장은 SNS를 활용해 빠르게 민원을 처리하는 성남시만의 독특한 'SNS 시민소통관' 제도를 소개했다.
그러자 마틴 월쉬 시장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보스톤 핫라인 어플 '311'을 보여주며 빠른 민원처리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이날 두 지역의 공통점을 토대로 우호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보스턴은 미국 동부 메사추세즈주의 주시(主市)로 각종 연구 및 금융, 엔지니어링, 생명공학 등이 발달하고 창업생태계가 우수한 도시다. 인근에 하버드와 MIT 등 세계 최고의 지성이 모인 대학들이 있어 교육도시 명성도 갖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지역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일환으로 이번에 보스턴과의 우호 교류사업을 추진해왔다.
성남시는 앞으로 세계 유수의 도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제 인지도를 넓히고, 선진도시의 첨단행정 사례를 적극 도입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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