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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發 3대악재]與 과반의석 붕괴…책임론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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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탈락 현역들의 탈당 도미노 사태로 인해 새누리당은 그동안 지켜오면 국회 과반 의석수를 위협받게 됐다.


2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번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11명의 현역이 탈당, 새누리당 의석수는 146석으로 쪼그라들었다. 현재 국회 의석수가 292명인 만큼 과반(50%)에 턱걸이하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총선 이후다. 새누리당은 올해 초반까지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를 180석으로 잡았다. 19대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든 주범인 국회 선진화법을 개정하기 위한 최소 의석수다. 하지만 총선을 코 앞에 두고 과반의석 확보에 비상이 걸린데다 유승민계에 대한 '보복공천'의 역풍이 총선판을 강타할 경우 180석은 물론 과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박계 정두언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반 의석 확보는 이미 물건너 갔다"면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서울에서 당선된 16석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공천을 주도한 친박계와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은 불가피하다. 공천을 총지휘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공천과정의 여러가지 허물은 공관위원장이 지고 떠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내 당지도부와 매끄럽게 일처리를 못한 부분에 대해 지도부를 탓할 생각은 없다"며 "그분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유승민 의원을 향해 10분간이나 비난을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정치적 희생양 행세하는 것도 시급히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 "우리당의 텃밭에서 3선의 기회를 주고 항상 당의 요직을 맡겼지만, 우리당을 모욕하고 침을뱉으며 자기정치를 위해 떠난 것"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공천갈등의 후폭풍의 책임을 버티기로 일관하다 탈당한 유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에선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의 화살이 누구에게 향할 것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다. 당 관계자는 "통상 선거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책임인 만큼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될 것"이라면서도 "공천에 심각한 문제가 있던 만큼 친박계가 독박을 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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