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기계체조 스타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8월 6~22일·한국시간) 출전이 좌절됐다.
양학선은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마루종목 훈련을 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23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재활에만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이라 4개월여 남은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그는 다음 달 2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남자기계체조 대표 1차 선발전을 위해 훈련하던 중이었다.
양학선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한국 기계체조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를 잃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우승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기술 '양학선1'(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과 '양학선2'(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트는)를 보유하고 국제 경쟁력이 높아 2연속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 도마에서 1위를 하는 등 실력이 뛰어났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도마 은메달에 그친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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