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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빅뱅]마지막 반전카드 '야권연대·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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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빅뱅]마지막 반전카드 '야권연대·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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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야권이 쓸 수 있는 마지막 반전카드는 야권연대·후보단일화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간의 공식적 야권연대가 좌초된 가운데, 지역단위·후보단위에서 추진되는 야권연대·후보단일화가 수도권 대전(大戰)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은 122개 선거구가 몰려있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다. 여야가 각기 영·호남을 근거지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도권에서의 성패가 총선승리를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야권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로 치러지는 총선이라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 된 구도일 뿐 대다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여당후보와 복수의 야당후보가 경쟁하고 있어서다.

공멸의 위기감이 도래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야권연대 또는 후보단일화를 제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진척이 빠른 곳은 인천이다. 2010년 야권연대를 통해 시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광역의원까지 '싹쓸이'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인천지역에서는 더민주와 정의당이 후보등록에 앞서 중앙당과 함께 연대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연대·단일화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이찬열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대오인 여당과 다수 야당으로 선거를 치르면 새누리당의 압승은 명약관화하다"며 도당 차원의 야권연대를 제안했고, 서울 강서구을에 출마한 진성준 더민주 의원도 김용성 국민의당 예비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같은 단일화 바람이 현실화 될 지는 미지수다. 연대논의가 가장 활발한 인천에서도 국민의당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에서 이탈했다. 더민주와 정의당 간의 선거연대 관련 물밑협상 역시 비례대표 공천파동에 따른 내홍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더민주는 23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갑, 정진후 원내대표가 출마한 경기 안양시동안을에 후보를 공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후보등록이 내일과 모레인데, (연대) 논의가 잘 진전 되지 않고 있어 일단 후보를 냈다"고 말했다.


한 야권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시민사회와 각 정당 간의 협의가 진행돼 온 곳이어서 다른 곳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이미 총선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단위의 연대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보난립이 곧 야권의 공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선거가 본격화 되면 후보단일화 시도들이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개별적 후보단일화는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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