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전병헌, 더민주 잔류 선언 "정권교체 위해 헌신하겠다"(상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컷오프(공천배제)로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 출마가 가로막힌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당에 남아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컷오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도 애당심으로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과정을 겪으며 더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공천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았고, 상식적이지도 않았으며, 더더욱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잠시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제 ‘석과불식’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며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으로 그동안 해왔던 e스포츠 발전과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