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한구 위원장)가 21일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지역 16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당내 경선이 치러진 지역 중에선 서울 구로을과 경기 남양주병, 경기 군포을 등 3곳의 결과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막말 파동을 일으켜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의 경우 이날까지 추가 공천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만 유일하게 공천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사무부총장은 이날 경선 지역구의 결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비례대표 압축 심사를 하고 있고 유승민 의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모르겠다"면서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를 추인할)최고위원회의가 내일 오후에 열리는 만큼 오늘 심사를 할지, 내일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유 전 원내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막기위해 공천 여부를 차일피일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 전 원내대표가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등록일 전(23일 자정)까지 탈당계를 접수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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