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4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KEB하나은행을 69-51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내리 3연승을 달리며 4년 연속 통합(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횟수는 8회로 늘렸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의 박혜진과 이승아는 각각 14득점, 15득점을 올리며 팀의 4연속 챔피언 등극에 기여했다.
1쿼터 우리은행 이승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속공과 더불어 2연속 석 점 슛(8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17-9 리드를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골밑 득점과 김정은의 외곽으로 맞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잦은 턴오버(2쿼터 7회)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우리은행은 샤샤 굿렛과 양지희의 골밑과 박혜진의 외곽포(2쿼터 6득점)가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점수는 37-18 열아홉 점 차까지 났다. 하나은행 주득점원 버니스 모스비는 전반 자유투로만 두 점을 얻었다.
3쿼터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교체 투입된 이은혜까지 석 점 슛 행진에 가세했다. 4쿼터 때도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양지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줄곧 스무 점 차를 유지하는 등 승기를 굳혔다. 막판 강이슬의 석 점포로 추격에 나섰던 하나은행은 팀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지만, 1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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