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평균 전셋값이 4억원 시대를 열어젖힐 태세다. 출퇴근과 거주 불편을 감수하고 경기도 등 도심 외곽으로 눈을 돌리는 실거주 수요층이 40만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수도권이라고 해서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교통 요지 등 입지조건을 따지고 들어가면 입주 10년 이상 중소형 아파트도 서울 도심 왠만한 곳 못잖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기 마련이다. 수도권 알짜 분양단지를 좆아 조금만 발품을 팔면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둘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2년 6월 이후 44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247만원으로 지난 2012년 9월 상승랠리를 시작한 이후 무려 50.5%나 상승했다. 거주 아파트 크기를 평균으로 했을 경우 이 기간동안 전셋값은 2억6573만원에서 4억원으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일산신도시에 3.3㎡당 1100만 원대의 '착한 분양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경의중앙선 풍산역 역세권에 분양 중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98㎡ 180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84㎡도 3억6000만원 정도면 충분히 입주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조경 디자인에 참여해 차별화된 단지 조경까지 기대되고 있다.
전용 59㎡A는 3베이에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춘 판상형 구조다. 59㎡B는 4베이 구조에 2면 개방형이다. 84㎡A는 4베이ㆍ4룸의 판상형, 전용 84㎡B는 타워형 구조다. 98㎡는 4베이ㆍ4룸의 판상형으로 드레스룸ㆍ현관창고 등을 제공한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일대에서도 3.3㎡당 1100만원대의 분양 아파트가 선을 보인다. '이안 성북'은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2㎡, 59(A)㎡, 59(B)㎡, 84㎡ 등 총 495가구로 공급된다.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우이~신설 경전철(개통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의 프리미엄이 최대장점이다. 동소문로를 통해 내부순환도로 진입이 쉬워 서울 도심권이나 외곽으로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에서 선보이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도 대부분 4억원 미만에서 분양가를 형성해 전세 탈출을 꿈꾸는 실수요층의 공략 대상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3만원으로 책정됐다. 49㎡ 주택형 2억6700만~3억200만원, 59㎡ 주택형 3억1600만~3억4000만원, 75㎡ 주택형 3억6900만~4억300만원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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